▲ (사진=대한민국 국회)  ©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싸고 여야가 강대강 충돌을 하면서 5일로 예정되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되었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본회의를 마친 후 언론 공지를 통해 22대 국회 개원식 연기 소식을 전했다. 의장실 측은 추후 개원식 일정을 확정해 재공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되자 곧바로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반성 없이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여할 수 없다"며 "검사 탄핵 시도로 법치를 흔들고, 일방적인 의사일정으로 국회를 파탄시키는 현실에서 국회 개원식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없는 개원식에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원식에 불참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윤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부터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그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