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70대도 돌아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긍정 20% vs 부정 70%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9/13 [13:59]

70대도 돌아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긍정 20% vs 부정 70%

한청신문 | 입력 : 2024/09/13 [13:59]

                                   그래픽=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취임 후 최저치를 찍은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20%대 유지도 버거운 흐름이다. 부정 평가는 최고치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의료 공백 심화에 대한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쏠리는 형국이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20%를 기록했다. 레임덕을 알리는 10%대 진입을 겨우 피했다.

20%는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3%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3%p 올라 70%였다.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여권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1%, 대구·경북(TK)은 2%포인트 내린 35%, 부산·울산·경남(PK)은 4%포인트 내린 22%로 나타났다. PK 지지율은 4주 연속 내렸다.

인천·경기는 3%포인트 오른 20%, 대전·세종·충청은 3%포인트 오른 19%, 광주·전라 지지율은 7%포인트 내린 8%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지율은 50대 지지율이 전주보다 6%포인트 내린 16%, 60대는 3%포인트 내린 32%로 나왔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전주보다 8%포인트 하락한 37%로 부정평가(48%)보다 11%포인트 낮았다.

18~29세 지지율은 13%, 30대는 18%, 40대는 8%로 청장년층 지지율은 10%대 내외로 낮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이 55%, 이념성향 보수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4%포인트 내린 38%로 집계됐다. 무당층 내 지지율은 8%, 중도층 내 지지율은 16%다.

 

주목되는 건 부정 평가 이유다. '의대 정원 확대'(18%)가 1순위에 올랐다. 지난주 조사때(17%)보다 1%p 상승했다. 의대 증원 문제가 2주 연속 최상위를 차지했다.

추석 의료 대란 우려에도 정부와 여당이 이견을 드러내며 여·야·의·정 협의체도 구성하지 못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책임론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2025년 의대 정원 조정·책임자 문책'에 대해 불가 입장을 못박아 의료계 참여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부정 평가 이유는 또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다.

 

한편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 조사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14%로 2위를 지켰다. 1위 이유는 '외교(15%)'였고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 등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윤 대통령 위기를 알리는 지표다.  비상이 걸린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반등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 스타일을 바꿀 의지가 없어 보인다. 또 김건희 여사가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지지율에 득보다 실이 될 일만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9615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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