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초등학교(교장 백혜화)가 지난 9월 4일 역사 바로 세우기 과정을 통해 학교 개교 연도를 1912년에서 1906년으로 정정하며 118년 전통과 역사를 찾았다.

이번 역사 바로 세우기 과정은 화천초등학교 49회 졸업생인 김동섭 동문의 청원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화천초 개교일이 1912년 3월 30일이 아니며, 이보다 6년 앞선 1906년 5월 1일로 수정해 학교 역사를 바로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천초등학교의 현재 개교일은 일제강점기 당시 ‘화천공립보통학교’ 설립인가일인 1912년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실제는 주민들의 모금으로 세워져 1906년 5월 1일에 개교한 ‘화동(華東)학교’가 뿌리이고 화천공립보통학교는 ‘화동학교’를 계승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화천초등학교는 지난 9월 4일 지역의 교육관계자들로 구성된 화천초 역사바로세우기 협의체 협의회를 열고 개교일을 1906년 5월 1일로 정정하며 118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왔음을 밝혔다.

백혜화 교장은 “모든 자료에 있는 학교 연혁을 정정하고 안내장 배부와 현수막 게시를 통해 화천초의 역사를 널리 알려 지역사회의 역사적 자산으로서 화천초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화천초 장세국 총동문회장은 “개교일 정정에 관한 청원과 열정을 가지고 관련 자료를 찾아 준 졸업생에게 감사드리며 화천초의 뿌리와 역사를 찾는 과정을 통해 후배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