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한동훈 "공포마케팀에 여념 없어"...원희룡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면 당원들의 힘으로 멈추게 할 수밖에"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01 [11:05]

한동훈 "공포마케팀에 여념 없어"...원희룡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면 당원들의 힘으로 멈추게 할 수밖에"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01 [11:05]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 안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 간의 신경전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1일 오전 6시 3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떠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셔오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면서 본인을 향한 타 후보들의 '배신 정치' 공세를 겨냥한 듯 "그런데 일부 후보들은 ‘공포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그런 공포마케팅은 구태이자 가스라이팅이고, 확장은 커녕 있던 지지자들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같은 날 오전 3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한동훈 후보 비판에 나섰다.

 

첫 번째 글에서 원 후보는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라는 말은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 거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고 꼬집으며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동훈 후보측의 발언은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나 당을 위한 길이 아니라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노골적 행보"라고 주장했다.

 

또 "총선 패배는 전적으로 대통령 탓이지 한동훈 후보 책임은 없는 듯 왜곡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채상병 특검이 민심이라고 주장하니, 그러면 민심이 요구하면 한동훈 특검도 받을 것이냐고 물었을 뿐 누구도 한동훈 특검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동훈 후보 측은 매우 위험한 주장과 행보를 하고 있다"며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면 당원들의 힘으로 멈추게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글에서 원 후보는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자는 한 후보의 발언을 두고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 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 조차 의문"이라고 맹격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처방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한동훈 후보는 당 대표와 대선 후보 자리를 단숨에 거머쥐려 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위해 지금까지 자신을 아끼고 키워준 윤대통령과 차별화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탄핵의 징검다리가 될 특검도 먼저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참으로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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