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윤 대통령 논란에 기름 붓는 이준석 "참 나쁜 대통령...그랬을 분"...한동훈 "尹 그런 말 했을 리 없다"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6/28 [15:55]

윤 대통령 논란에 기름 붓는 이준석 "참 나쁜 대통령...그랬을 분"...한동훈 "尹 그런 말 했을 리 없다"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6/28 [15:55]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사고는 특정 세력이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준석 의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어디서 어떻게 그 뉴스를 접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며 마음아파 했는지 기억할거다"며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저는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다가 그것을 접했는지 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단언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 의원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해당 논란과 관련해 '믿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해당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그런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론 입장을 낸 걸 봤다. 그 말을 신뢰한다”며 “그런 말을 윤 대통령이 하셨을 거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홍근 의원이 의혹에 가세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의 말이 진짜 그런 의미였고, 그렇게 이해했고 그런 근거가 있었다면 1년 반이 넘도록 뭐 한 건가”라며 “만약 사실대로라면 대단히 심각한 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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