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박지원 "尹대통령, 일제 밀정 아닌가…정치권에서 '격리'시켜야"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8/13 [12:54]

박지원 "尹대통령, 일제 밀정 아닌가…정치권에서 '격리'시켜야"

한청신문 | 입력 : 2024/08/13 [12:5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이 '윤석열 정부에는 일제 밀정이 있지 않는가'라고 했는데, 그 밀정이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12일 KBC뉴스 '여의도초대석'에서 "사도광산 아무 소리 못 하고 찬성해 주는 윤석열 대통령,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번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까지 한다고 하면 이게 나라인가, 이게 인사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회장이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 "8·15 경축 행사에 불참해서 별도로 독립운동 단체들이 광복절 행사를 하는 것을 찬성한다"며 "민주당도 정부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말고 이종찬 회장과 함께 참석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식민사관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역사 정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해서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현 정부 인사들을 '반역자'로 규정한 이 회장 발언에 대해 "그렇게 보이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사도 광산만 해도 문재인 정부에서 얼마나 반대해서 유네스코 등재를 못했지 않나. 강제노동 이런 걸 묵인해버리면, 윤석열 대통령의 식민사관 진짜 그 역사관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나 뉴라이트 인사들이 1948년을 건국절로 만들려고 한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상해 임시정부가 우리의 정부 시초지, 어떻게 건국절을 1948년으로 바꾸려고 하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역사관이 이번을 계기로 해서 바꿔져야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정치 시장에서 격리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이 함께 풀어가고 해결하는 정치를 해줘야 되는데 자꾸 꼬이게 하고 싸우게 하는 정치만 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윤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시장 격리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을 또 하자 했으면 지난번에 다시 만나자 했기 때문에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 이건 못하겠다고 하고, 실패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서 뭐가 도움이 되겠나. 이건 오기 정치"라며 "국민들이나 야권에서 뭐라 해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 이게 대통령인가. 오죽하면 정치 시장에서 '격리를 시키자' 말이 나오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윤 대통령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를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하면서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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