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野의원단, 광복절에 日사도광산 항의방문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8/07 [15:13]

野의원단, 광복절에 日사도광산 항의방문

한청신문 | 입력 : 2024/08/07 [15:13]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일제강점기 조선기 노동자 강제동원 현장이었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두고 정부에 관련 외교 협상 과정·내용 공개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역사와 인권은 외교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발전과도 거리가 멀다. 양국의 외교협상 과정과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22대 국회에서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반대를 적국적으로 주장해온 김준혁(민주·수원정) 의원도 우 의장과 뜻을 같이했다.

 

김준혁 의원은 "대통령은 영토를 지키고 헌법 정신을 계승해야 하는데 정부가 이런 일들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탄핵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추후 직접 사도광산을 방문해 세계유산 등재를 강력 규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김 의원은 역사학자 활동 당시에도 사도광산 직접 답사 등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오며 당선 후 같은 당 이재강(의정부을)·김용만(하남을)·이수진(성남중원) 의원 등과 지난 6월 20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사도광산 항의 방문을 추진한다.

 

사도광산은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 피해를 당한 곳이다. 정부는 일본 정부와의 세계유산 등재 협상 과정에서 '강제'란 표현을 명시할 것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굴욕외교'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과 김준형·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 4명은 오는 15일 일본 니키타 현에 있는 사도광산 방문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의원 등 의원단은 항의 방문을 통해 사도광산 전시 내용에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 명기, 강제노역 전시 공간 이전,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 공개 등 요구사항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시장은 광산에서 2㎞ 떨어진 곳에 있어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를 상대로 사도광산 등재 관련 협상에 관해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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