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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 사브르, 올림픽 단체전 3연패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8/01 [14:46]

남자 펜싱 사브르, 올림픽 단체전 3연패

한청신문 | 입력 : 2024/08/01 [14:46]

▲ (사진=IOC 파리올림픽 사이트 캡쳐)     ©

 

'뉴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한국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속 금메달을 걸며 새 역사를 썼다.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누른 한국은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뤘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을 달성했다.

31일(현지시간)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헝가리를 45-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 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남자 사브르팀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펜싱 종목 단체전 순환 방식에 따라 사브르 남자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각각 개인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8강전에서 캐나다를 45대33으로 꺾은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홈팀 프랑스를 45대39로 제압했다. 프랑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파상공세를 펴면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기를 꺾었다.

결승에서 헝가리를 만난 한국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상원이 헝가리 간판 아론 실라지를 5대4로 누르고 앞서갔다. 이어 2라운드에 나선 오상욱이 10대8로 리드를 이어갔고, 3라운드에 출전한 구본길이 점수 차를 벌려 15대11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헝가리도 만만치 않게 추격했다. 6라운드에서 안드라스 자트마리가 홀로 7점을 뽑아 한국이 30대29 1점차 근소한 리드를 힘겹게 지켰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가 있었다. 도경동이 7라운드에서 상대 크리스티안 랍에게 한점도 허용하지 않고 홀로 5점을 뽑아 35대2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원우영 코치와 동료 선수들이 크게 환호했을 만큼 한국에겐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후 박상원이 7라운드에서 40대33으로 벌린 한국은 8라운드에 나선 오상욱이 금메달을 결정짓는 포인트를 따내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한국 사브르 대표팀의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피스트 위에 올라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번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포함해 한국은 하계 올림픽에서 메달 300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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