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北, 6차 오물 풍선 살포...밤에만 날리는 풍선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6/26 [11:29]

北, 6차 오물 풍선 살포...밤에만 날리는 풍선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6/26 [11:29]

▲ 5월에 발견된 오물 풍선(사진=합동참모본부)  ©


25일 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살포했다. 지난 24일에 이어 이틀 연속이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개이며 그중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 내용물은 지난 24일과 마찬가지로 종잇조각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며 위해 물질은 없었다.

 

합참 관계자는 "(가로세로) 8㎝ 내외 크기로 자른, 낮은 품질의 종잇조각이 한 꾸러미 안에 7천개 이상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풍선 낙하로 인한 재물손괴 등의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천공항에서는 26일 오전 1시 46분부터 약 3시간 동안 국내, 국제 항공편의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지연되었다.

 

이번 6차 살포까지 대부분 북한은 늦은 저녁이나 심야에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이는 풍선이 남쪽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자정이나 다음 날 새벽으로 조절하여 우리 대응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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