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여권 핵무장론에 힘 싣는 홍준표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서울을 지켜 줄 수 있는가"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6/26 [05:31]

여권 핵무장론에 힘 싣는 홍준표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서울을 지켜 줄 수 있는가"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6/26 [05:31]

                              ▲ (사진=대구시청)  ©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에 여권에서 핵무장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 시장이 이에 가세했다.

 

지난 25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뉴욕이 불바다 될것을 각오하고 파리를 지켜줄수 있는가. 드골이 케네디를 향해 질타한 말"이라며 "드골은 바로 나토를 탈퇴하고 핵무장에 들어가서 핵개발후 다시 나토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똑같은 논리가 적용 된다. 뉴욕이 불바다 될것을 각오하고 서울을 지켜 줄 수 있는가"라면서 "NPT 10조 제1항은 자위를 위해서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이젠 드골과 같은 결단력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또 홍 시장은 "우리는 똑똑하거나 얍삽한 지도자가 아닌 믿음직한 지도자를 원한다"며 "핵무장 주장을 하면 좌파들에 의해 극우로 몰리는게 두려워 좌파들 눈치나 보는 얍삽한 지도자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제재 운운하며 본질을 피해가는 비겁함도 버려야 할 때다.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문제"라며 "조속히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서 일본처럼 핵물질 재처리 권한부터 얻어 내어야 한다. 앞으로 동북아의 군사력 균형을 위해 미국도 한국의 방어적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6·25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쓰는가 하면,  서울 동작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 행사에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가까워졌다”며 “국제정세와 안보환경이 변하고 있어 우리도 이제는 핵무장을 해야 될 때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본 행사 연설에서 “우리가 핵을 갖지 않으면 핵 그림자 효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핵을 가진 국가와 그렇지 않은 그 이웃국가는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돼서 상대방 하자는 대로 끌려간다. 종국적으로 핵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많이 이야기 했다”며 “오늘 아침 (북한의) 5번째 오물 풍선 (살포를) 보면서 또다시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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