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의힘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기어이 국가 경제를 망가뜨리고 나라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나쁜 법안들을 강행 처리한다면 우리당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강행 처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방송장악4법·불법파업조장법·현금살포법 등 민주주의와 국가 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끼칠 나쁜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망치는 나쁜 법들에 맞서 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방송4법'에 대해 "KBS·MBC·EBS의 이사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단체 및 시민단체 등 외부로 확대해 공영방송 이사진을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하게 만드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방송4법의 추진에 대해 "국민도 국가도 안중에 없이 오로지 방송 장악에 눈이 먼 민주당이 언론 노조와 한편이 되어 방통위원회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공영 방송을 장악하려는 입법폭거"라고 일갈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노랑봉투법'에 대해선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법"이라면서 "법적으로 허용하는 쟁의의 내용과 범위를 대폭 확대해 정치 파업 및 상시 파업의 길을 열겠다는 법안"이며 "한마디로 '파업 불패'의 세상을 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법이 시행되는 나라에서 누가 기업 활동을 하겠느냐. 결국 투자와 일자리가 줄고 국가 경제를 망가트리는 반(反)기업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에서도 통과하지 않았던 법을 이제 정권이 바뀌고 나니 제멋대로 강행처리 하려는 것은 현 정부 경제운용에 어깃장을 놓아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이를 대통령 탄핵과 정권 찬탈의 기재로 활용하려는 정략적 술책이자 교활한 음모"라고 질타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선 '현금살포법'이라고 규정하면서 "13조원 이상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냐. 이재명 전 대표나 민주당 의원들 주머니에서 나오냐"며 "결국 나라 빚을 늘리고 청년,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빚 폭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이런 식의 빚 잔치 포퓰리즘 정책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나락으로 빠졌다"며 "우리당은 오로지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쳐놓겠다는 이런 악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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