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한동훈 댓글팀 의혹에 입 연 홍준표 "능지처참 할 일"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17 [10:30]

한동훈 댓글팀 의혹에 입 연 홍준표 "능지처참 할 일"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17 [10:30]

▲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광역시청)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최초로 제기한 '한동훈 댓글팀 운영 의혹'이 정치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양문석의원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그건 드루킹 사건과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이라며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고 적었다.

 

앞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부터 댓글팀으로 추정되는 계정 24개가 6만여 개의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댓글단 의심 계정 5개가 추가돼 총 29개에서 작성한 7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했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초기 우호적인 입장에서 본격적인 갈등설이 불거졌던 지난 4월 이후부터 비판적 입장으로 선회해 최근까지 입장의 변화 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댓글에는 대통령 부부와 홍 시장을 경멸하는 내용도 있었다.

 

홍 시장은 "우리 당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권 주요인사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저주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도 있다면 이건 능지처참 해야 할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를 떠나서 이런 여론 조작세력들은 정치권에서 박멸해야 한다"며 "특검이라도 도입해서 두번 다시 이땅에 여론조작 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