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오늘(15일)부터 분관인 부산어촌민속관(북구 학사로 128)에서 상설기획전 <부산의 숨결, 바다 그리고 사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어촌민속관이 2007년 개관한 이후 17년 만에 상설전시실 일부를 새롭게 개편해 선보이는 것이다. 부산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바닷사람의 생활·문화 유물과 어업문화자료 총 110여 점을 출품한다.
전시는 ▲1부 <바다가 열리다> ▲2부 <바다에 기댄 삶> ▲3부 <바다와 인간의 공존, 해양문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바닷속 배경의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영상으로 바다를 열고, 고기잡이배의 대표 어로 도구와 어업을 위한 조석, 조류 등 유용한 정보가 담긴 영상자료 등을 함께 선보인다.
2부 <바다에 기댄 삶>에서는 바다라는 삶의 터전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촌마을의 생업과 부산 해녀와 관련한 어로 활동 유물과 영상매체를 통해 이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960년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군이자 해양산업의 개척을 일으킨 마도로스와 항해 도구, 원양어업을 소개한다. 부산항 관련 음반 소개와 듣기 체험을 통해 당시 부산항구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다.
3부에서는 바다에서 찾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지역의 어로 도구와 영상을 통해 전통어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바다와 인간을 잇는 어촌마을의 민속신앙을 살펴보면서 부산해양문화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바닷사람의 삶을 공감할 수 있다. 특히, 도시화로 잊힌 국가중요어업유산과 부산 어촌마을 축제인 동해안별신굿을 짚어봄으로써 부산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탬프 찍기와 점선 잇기 등을 할 수 있는 부산어촌마을 지도 만들기 체험 ▲시청각 자료 등을 통해 부산 어촌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누리집(busan.go.kr/sea)을 참고하거나 전화(전시팀 ☎ 051-550-8882)로 문의하면 된다.
이욱자 시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해양과 함께 성장하면서 살아가는 부산사람의 삶과 민속·어촌문화를 되돌아보고 부산이 걸어온 역사적 시간과 부산다움을 되짚어보길 바란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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