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이 11일 열린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산소방서를 대상으로 외국인 주민의 안전관리 와 다문화 의용소방대의 활동을 점검했다.
안산시는 약 10만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도시로, 이는 시 전체 인구의 약 15%에 달한다. 이를 반영하여 안산소방서는 경기도 최초로 ‘다문 화 전문 의용소방대’를 발대해, 외국인 주민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계일 의원은 “다문화 전문 의용소방대의 창설은 안산시의 특성을 반영한 중요한 조치”라며, “특히, 소방안전관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다문화 소방대원의 사례는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외국인 주민의 비율 대비 다문화 전문 의용소방대의 인원이 충분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 의용소방대에 외국인 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외국인 주민들의 119신고 및 구조·구급 과정에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역 내 외국인 상담지원센터와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특히 비닐하우스 등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 대책을 언급하며, “외국인 밀집 거주지나 다문화 특구에서는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화재 위험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소방 교육과 안전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의 다문화 전문 의용소방대는 11개국에서 온 17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119 구급 통역 지원과 각종 지역 행사에 서 안전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의용소방대원 중 한 명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소방안전관리자 2급 자격을 취득해 활동의 전문성을 높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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