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대학 졸업생에 ‘고용올케어’ 서비스…16일부터 시범 실시‘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 마련…건국대·성신여대등 8개 대학 대상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 구축·운영…유관기관 합동 취업·채용 박람회 개최 정부가 미취업한 대학 졸업생을 적극 발굴해 3000명 이상에게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집중적인 취업지원을 강화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점검반(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이에 전국 8개 대학에서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지역·대학별로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지정·운영해 유관기관 합동 취업·채용 박람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청년들의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이 11.5개월에 이르는 등 노동시장 진입이 점차 늦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에 이같은 2가지 중점과제를 선정·추진하기로 했다.
◆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
그동안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졸업생에게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대학 졸업 후 심리적 거리감, 재학생 위주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졸업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건국대와 성신여대 등 8개 대학에서 오는 16일부터 미취업 졸업생을 적극 발굴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시범대학은 최근 졸업한 졸업생의 취업현황을 전수조사해 선제적으로 프로그램을 안내·제공할 예정인데, 이번 시범사업으로 3000명 이상의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졸업생에 대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졸업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구인수요·채용계획에 기반한 채용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동문 선배를 활용한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은 향후 동문 멘토단으로 참여하도록 해 멘토-멘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창업 지원기관·프로그램 연계하고, 기재부 경제교육센터와도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경제·금융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내년에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121개교의 모든 대학일자리+센터로 확대하고, 학생정보와 구직·취업정보를 연계하는 전산망을 구축하며 미취업 졸업생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 구축·운영
두 번째 중점 추진과제로 올해 하반기 내에 대학일자리+센터와 고용복지+센터 등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참여·연계하는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한다.
이를 통해 청년이 어느 기관으로 참여하더라도 취업 때까지 필요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연계·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하반기 채용시즌에는 지역·대학별로 9월~11월 중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해 지역기업 채용연계 행사 등 지역 청년의 취업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구인수요 기반의 채용 설명회·박람회 개최해 현장에서 입사지원·멘토링 및 면접으로 채용까지 가능하도록 연계한다.
또한 네트워크 참여기관 간 협업을 토대로 청년들의 취업 역량·의지, 전공 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연계해 단계별로 제공할 게획이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이번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계기로 졸업 이후 취업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정부와 대학의 도움을 받아 더욱 쉽고 빠르게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재학 단계부터 졸업 후 취업 때까지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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