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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국 장마 사실상 종료"…최고 35도 내외 폭염·열대야 길게 이어진다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7/30 [15:04]

기상청 "전국 장마 사실상 종료"…최고 35도 내외 폭염·열대야 길게 이어진다

한청신문 | 입력 : 2024/07/30 [15:04]

▲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

 

30일 기상청이 올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 종료일이 중부·남부지방과 제주도 모두 지난 27일로 확정했다. 향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한여름 구간에 진입한다고 예보했다.

 

장마가 물러난 후엔 폭염이 이어지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티베트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의 중심과 북태평양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에 겹쳐 있는데, 한동안 이러한 기압계가 지배하면서 폭염 패턴으로 넘어가겠다.

당분간 열대야가 길게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은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됐다.

기상청은 "다만 정확한 올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한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에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장마 기간에 당초 예상대로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27일까지 올해 장마철 총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로, 평년(1991∼2020년) 강수량 356.7㎜의 1.3배다.

제주에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472㎜로 평년(333.6㎜)을 크게 웃돌았다.

중부는 506.4㎜, 남부는 447.2㎜, 제주는 562.1㎜가 내려 각각 평년 누적강수량인 326.3㎜, 338.9㎜, 343.6㎜ 보다 많았다.

장마가 끝난 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가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은 날이 많겠으며 아침 기온은 24~28도, 낮 기온은 30~36도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다만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아직은 수증기가 많은 시기여서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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