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역사 인식과 언론관, 도덕성,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위원장직은 물론이고 어떤 공직에도 부적합한 인사라는 것이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됐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진숙 후보자는 청문회가 진행되는 내내 불성실함을 넘어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한 은폐 시도, 시도 때도 없는 말 뒤집기, 위증과 궤변, 선택적 답변으로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식 보유 및 거래 내역, 외환 거래 내역, 가상자산 보유 내역 등 기본 검증 대상 중 미제출 자료가 수백 건"이라며 "청문위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후보자 본인이 제출하겠다고 약속까지 해놓고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본인이 먼저 제출하겠다고 말한 자료들조차 여당에만 제출됐다"먀 "그래서 야당 청문위원들은 부득이하게 사흘 인사청문회라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방위는 이틀째 청문회에서 인사 검증을 마지치 못하고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과방위는 26일까지 3일 연이은 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들은 또 "사실상 유일하게 제출된 자료였던 MBC 및 대전MBC 재직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는 사치와 허영의 인생이 투영되어 있었다"며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MBC 본사에서 고위 간부와 임원으로 재직하며 약 4억 3천만 원, 대전MBC 사장 시절 약 1억 4천만 원 등 약 8년 간 6억원 가까운 회삿돈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좌파를 비난한 본인 글들이 곳곳에 남아있는데도 좌파를 비난하지 않았다는 뻔뻔한 답변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고발은 물론이고, 청문회에서의 위증에 대해서도 끝까지 법적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며 "무자격, 무능력한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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