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널리 알린다…‘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 구성소방청, 네이버 카페 개설해 ‘나의 하트세이버 이야기’ 연재
희망나눔 실천 행사, 홍보대사 위촉 활동, 범국민 인식 제고 강연 등 추진 한국판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119 Reborn Club)’를 만들어 기존 소생자 모임인 119리본클럽을 미국처럼 지원자·구조자 그룹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일반인과 119구급대원 하트세이버(Heart Saver), 소생자들의 구심점이 될 네이버 카페를 개설하고 ‘나의 하트세이버 이야기’를 연재해 심폐소생술과 심정지 소생 경험을 공유한다.
소방청은 17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심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때 심폐소생술의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를 만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발대한 119에 의해 소생한 심정지 소생자 모임인 119리본(Reborn; 다시 태어나다)클럽을 소생자 외 관련 학계, 심리·정신의학 전문가, 후원기업, 재단 등 지원자 그룹과 119구급대원, 일반인 하트세이버 등 구조자 그룹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단체로는 미국 심정지 소생자 연대 CASA(Cardiac Arrest Survivor Alliance)가 있다.
그동안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의 소생자들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인터뷰, 급성심장정지 관련 워크숍에서 본인의 소생 경험담을 발표하는 등 심폐소생술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앞으로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는 지원자, 소생자, 구조자 그룹의 협업 활동을 하면서 실제 심정지 상황에서 119를 통해 일상을 회복한 사례를 공유·확산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먼저 그동안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알려진 심정지 환자를 살린 일반인과 119구급대원 하트세이버, 소생자들의 구심점이 될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고 이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나의 하트세이버 이야기’ 연재 이벤트를 이날부터 진행한다.
‘하트세이버’란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장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연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카페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https://cafe.naver.com/119reborncl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 등을 통해 방화복 업사이클링 제품인 119레오 슬링백,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또한 심정지 소생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해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는 해마다 5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소방청에서는 추후 다양한 지원자 그룹과 협력해 하트세이버와 소생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0일에는 여의도 일원에서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와 일반 국민이 함께 뛰는 ‘두근두근런 마라톤’ 행사를 열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고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도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는 ▲온·오프라인 공동체(커뮤니티) 통한 정보공유 ▲희망 나눔 실천 위한 각종 행사 추진 ▲심폐소생술 홍보대사 위촉 활동 ▲범국민 심폐소생술 인식 제고 위한 교육·강연 ▲소방청·언론사 협업 심폐소생술 시행률 높이기 위한 기획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 구성원의 생생한 경험담과 활동은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며 “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가 중요한 만큼 119 심정지 소생자 연대의 다양한 활동이 인식 개선과 안전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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