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전북 전주의 모 초등학교에서 3학년생 A군이 학교 복도에서 교감 선생님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A군은 교감 선생님이 자신의 무단 이탈을 제지하자 "개XX야"라는 욕설과 함께 선생님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가 하면 팔뚝을 물고 침을 뱉기도 했으며 가방을 휘둘러 때리기도 했다. 그러나 교감 선생님은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면서 묵묵히 무단 조퇴를 제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건 당시 A군은 끝내 무단이탈했고 이후 A군의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담임교사에게 폭언을 쏟은 후 팔을 한 번 때렸다. 이에 담임교사는 A군의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상태다.
학교 측은 A군에게 출석정지 10일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평소에도 담임교사의 수업을 방해하고 제지 시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 심지어 담임교사가 A군의 문제 행위를 촬영하려 하자 휴대폰을 밟아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A군은 2023년 2학기부터 현재까지 전주 소재 초등학교들에서 두 번, 이후 인천 소재 모 초등학교에서 한 번 총 세 번의 강제전학 조치를 받았으며 이번 학교가 네 번째 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교육지원청은 A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법정에서 학대 혐의가 확정되면 부모 동의 없이도 A군 치료가 가능해진다. 앞서 학교 측은 A군의 학부모에게 “(A군의)치료가 시급하다”고 권고했으나 그들은 지금껏 이를 무시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내 교육단체들은 A군 보호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피해 교원과 학급 학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 A군과 같은 위기 학생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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