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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즉시 논의하자"...이재명 압박?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16 [11:04]

추경호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즉시 논의하자"...이재명 압박?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16 [11:04]

▲ (사진=추경호 유튜브 캡쳐)  ©

 

1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에 대한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찬반 의견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를 압박하고 민주당 내부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부세의 경우 노무현 정부 시기 도입되고 문재인 정부 시기 확대되었기 때문에 민주당 부동산 정책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현재 민주당 내부에선 종부세 개편은 민주당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 등 세제 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21대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그렇게 서둘렀던 연금 개혁도 여·야·정 실무협의체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금투세에 대해 "(도입) 시기 문제를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종부세에 대해선 "근본적인 검토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오후에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는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선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공영방송 장악법, 이재명 방탄법 등을 일방 강행 처리하려는 의사일정 합의엔 응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과 관련 없는 의사일정을 요청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수 의석에 의한 힘으로 밀어붙인 정쟁적 법안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리고 민주당이 현 검찰총장을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수사 총괄 책임자인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단 민주당의 파렴치함에 기가 막힌다"며 "피의자가 국회 권력을 갖고 본인 수사하는 검찰을 때려눕히겠다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형 인터넷 카페에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 현금 지급하겠다는 여론 조작이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며 "과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떠올리게 한다. 누가 이런 식으로 전방위 식 탄핵 조성에 나서는지 경찰이 철저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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