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가운데,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얼차려를 빙자한 가혹 행위를 받던 당시 동료 훈련병들이 간부에게 사망 훈련병의 건강 상태가 이상하다는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동료 훈련병들은 지난달 29일 참고인 조사에서 '(가혹 행위로 인해) 모두 힘든 상태여서 사망 훈련병이 쓰러지기 전까지 그의 건강 이상 징후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극히 힘들어 서로의 상태를 살필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에 군인권센터가 밝혔던 제보 사실과 대치되는 진술이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제보에 기인해 가혹 행위 진행 중 사망 훈련병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본 동료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 간부에게 이를 보고했으나 간부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혹 행위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의문점을 다 조사하는 등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숨진 훈련병의 군기훈련 전 건강 상태와 사고 당시 훈련 상황, 병원 이송과 전원 관련 부분과 관해서도 아직 조사 중이기 때문에 수사대상자들의 입건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가해자는 집으로 보내고)훈련병을 하루종일 조사해서 원하는 답을 얻었구나", "사건 조작 은폐 드디어 시작됐다", "사건축소를 위해 회유 당한 것 같다",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징후 없이 죽을 수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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