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한동훈 "민주당, 사법부를 '자판기'로 아는 듯...뻔뻔함의 수준을 넘었어"···李 "법대로 하겠죠"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1/15 [12:30]

한동훈 "민주당, 사법부를 '자판기'로 아는 듯...뻔뻔함의 수준을 넘었어"···李 "법대로 하겠죠"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1/15 [12:30]

                                 ▲ (사진=한동훈 페이스북)     ©

 

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죄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되는 민주당 측의 집회를 두고 "뻔뻔함의 수준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해당 집회 진행안의 일부를 공유하면서 "대놓고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라고 한다. 촉구의 대상은 판사이고 주문 내용은 무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아무리 뻔뻔하면 스타일이 되고 쭈뼛거리면 먹이감이 된다고들 하지만, 이건 뻔뻔함의 수준을 넘었다"면서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서초동 법원 인근에서 이 대표 무죄 촉구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 의원들에게 "이 대표가 의원들이 공판 현장에 오시지 않는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공지했다.

 

이들이 이같이 무죄 촉구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번 1심 판결이 이 대표가 정치적 죽음의 초입에 들어서냐 마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오늘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는다면, 이어 상소 후에도 판결이 바뀌지 않는다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법대로 하겠죠"라고 짧게 답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또 '유죄도 각오하고 있냐'는 질의엔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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