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캡쳐)  ©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집회와 관련해 “왜 한 사람의 범죄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법체제에 따라서 단죄받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고, 그리고 그걸 정상화하기 위해서 또 이런 에너지가 소비돼야 하는 거냐”며 “대한민국의 국력, 에너지가 이런 데 소비되는 것을 국민들이 바라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칭하고 “이게 아니라고 하던데 이게 맞다. 이게 아니면 왜 그런 시위를 지금 하는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번 주 토요일, 다음 주 토요일에도 한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이번 주 토요일, 다음주 토요일에는 서울 시내의 상당수 학교에서 대입 수험생들의 대입논술 고사가 실시되는 날이다”며 “서울 시내에서만 16일 토요일에는 11개 학교, 23일 토요일에는 11개 학교에서 논술 고사가 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 오후에 시위 시간과 겹치는 시험 시간들이 많아 교통혼잡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험을 앞두면 요만큼의 일에도 민감해지고 정말 예민해지는데 이런 시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수험생들,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모두 짜증스럽고 싫을 거다”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번 주에 선거법 선고가 나는 금요일(15일)에는 주택과 학원이 밀집해 있는 서초동에서 대규모 판사 겁박 무력시위가 또 열린다고 한다”며 “대입논술 시험 하루 전이다. 주택가, 학원가에서 이때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을 보고 상식적인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얼마나 짜증나실지 더불어민주당은 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극소수의 전문꾼들이 시민의 안전과 주말의 평온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집회에서 급기야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는 것으로 모자라서, 시위를 적법하게 관리하던 경찰관을 폭행하는 일도 발생했다”면서 “검찰과 사법 당국은 불법 폭력 집회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주문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정당한, 공정한 판결을 막기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대한민국은 이런 나라가 아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반드시 막아내고,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