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채근 "만나자던 韓 소식 없어...여의도 사투리 아니길"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0/30 [15:13]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채근 "만나자던 韓 소식 없어...여의도 사투리 아니길"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0/30 [15:13]

▲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재차 여야 대표회담을 촉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님께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다”며 “제가 전에 행사장에서도 ‘저번 주 안으로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합시다, 가능하면 그렇게 하자’ 그렇게 말했는데, 비서실장들을 통해서 협의를 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이 난처한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대표들이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든 그것은 다음 문제이고, 일단 중요한 현안들이 많으니 논의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리고 “민주당이 그간 계속 주장해 왔던 대로 단통법 같은 것도 빨리 폐지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수차 강조하지만 지금 예금자 보호 한도가 지금 5천만 원인데 1억으로 빨리 올려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께서 '여의도 사투리' 싫어하신다고 들었는데, 말만 해 놓고 나중에 안 하거나 말 바꾸는 것,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는 것을 아실 것으로 믿는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만나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원하는 시급한 현안들을 몇 개라도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또 “작년 60조 원에 이어서 올해 30조 원의 세수결손이 발생했다”면서 “상저하고라는 낙관적 전망만 강요하더니 정작 추계도 제대로 못 한 것이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외평기금 손대지 않겠다던 한 달 전 발언도 다시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중동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때문에 환율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지 않나. 환율 방파제 역할을 하는 외평기금을 쓰겠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초부자 감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력하게 추진하더니, 재정을 파탄 내놓고 국민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 기금, 지방교부세, 외평기금 이런 것을 갖다 쓴다고 한다”며 “정부가 국회 예산 심의권도 무시하고 국민 세금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정작 힘든 서민과 지방에 부담을 전가하는 이런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예결위에서 꼼꼼하게 따져서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