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추경호 인스타그램)  ©

25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막바지에 들어선 올해 국정감사가 그간 정쟁과 방탄에 매몰됐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왜 무리수를 두냐며 남은 기간이라도 민생을 살피자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시민단체가 이번 국정감사에 매긴 점수는 D-다”면서 “국정감사는 정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됐고, 시정잡배와 같은 비속어가 남발되었다고 꼬집었다”며 “거대 야당의 정쟁용 증인 채택과 동행명령장 남발에 대한 대학생들의 지적에는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과방위 국감의 경우 공직자들을 일렬로 세워 놓고 모욕을 준 정동영 의원의 갑질로 시작해 민주당 김우영 의원의 ‘법관 출신 주제에’라는 대한민국의 모든 전·현직 판사들을 모독하는 막말로 끝났다”며 “법사위 국감에서는 전산으로 자동 배당된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 억지 생떼부터, 판사들에게 이재명 무죄 선고를 압박하는 요지경 발언들을 쏟아냈다”면서 “오죽하면은 서울고등법원장이 ‘법관 입장에서 비감한 생각이 든다, 법원 압박으로 비칠 행동을 삼가해 달라’는 개탄 섞인 발언을 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무죄를 그토록 확신한다면서 왜 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는 거냐”며 “민주당은 남은 국정감사 기간만이라도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은 접어 두고 민생을 살피는 국정감사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