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 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TK 백년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우리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고, 어제 면담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까지 불러서 적극 지원을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해당 자리에서 TK 신공항 건설, 행정구역 통합 등 지역 현안들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윤-한 회동에서 김 여사 문제 관련 3대 요구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지 이틀 만에, 그간 빈번히 한 대표를 저격해 온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을 비공개로 만난 상황이라 정치적 해석이 난무했다.
홍 시장은 이어 한 대표 및 친한계를 겨냥한 듯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어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쏟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란다"며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이후 몇 시간 뒤 홍 시장은 또 페이스북에서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진을 공언한 것을 두고 월권 행위라고 지적하고, 특별감찰관 추진에 제동을 걸기 위한 추경호 원내대표의 '원내 사안'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나온 한 대표의 '당대표 당무 통할' 주장을 재반박했다.
홍 시장은 "당대표, 원내대표 투톱체재는 2006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때 제가 처음 도입한 제도"라며 "당대표 1인 시대는 그때 막을 내렸다"고 짚었다.
이어 "그 취지에 맞추어 2017년 제가 당대표를 할 때, 원외대표였던 저는 원내대표의 요청이 없으면 의원총회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원내 문제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처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 사안은 당무가 아니고 국회 사안"이라면서 "정치를 잘 모르니 원내대표 제도가 왜 생겼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원내 사안을 당대표가 감독하는 건 몰라도 관여하는 건 월권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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