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제20대 대선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주장한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메세지를 공개했다. 지난 15일에 내놓은 김 여사와의 카톡 메세지에 이어 두 번째 대화 기록 공개다.
명 씨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해당 텔레그램 메세지와 함께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고 적었다.
명 씨가 공개한 텔레그램 메세지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님'으로 저장된 인물은 명 씨에게 '김 여사가 무속인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공유했다.
이에 명 씨는 "아이고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네요"라며 "여사님. 그냥저냥 이런저런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 책임소재 불분명하게"라고 답했다.
명 씨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유는 전날 강혜경 씨의 주장이 지라시 수준에 불과한 거짓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이에 반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1일 강 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씨가 김 여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는 무사, 김건희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고 말했다"며 "(이는)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강 씨는 '명 씨가 대선 캠프 대변인 경질, 김 여사 해외 순방 출국 일정 변경,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일정 취소 등을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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