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이재명 "尹-韓 회동, 국정 기조 전환 이끌어내길...기회 되면 여야 대표 만나자"

"사람 살리자는 의료개혁이 사람 죽이고 있어...뺑뺑이 피해자들 지원하겠다"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0/21 [11:15]

이재명 "尹-韓 회동, 국정 기조 전환 이끌어내길...기회 되면 여야 대표 만나자"

"사람 살리자는 의료개혁이 사람 죽이고 있어...뺑뺑이 피해자들 지원하겠다"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0/21 [11:15]

▲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을 통해 국정 기조가 전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인지 면담인지 잘 구별이 안 가는 회동이 있다”면서 “지금 국민과 나라의 삶 전체가 백척간두”라며 “변명, 요식 행위로 끝내지 마시고,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서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시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면담 잘 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또 기회가 되시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또 “최근 급성 복막염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또 사망했다”며 “뺑뺑이 사망자가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게 세계적인 의료 체계를 자랑하던 대한민국 맞냐”고 개탄했다.

 

이어 “우리는 그 이전에도 ‘병원이 환자를 거부해서 길바닥에서 죽어갔다’ 이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면서 “그런데 의료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이 상황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차지 못하고 길가에서 앰뷸런스를 타고 뺑뺑이를 돌다가 죽어간다는 게 대체 말이 되냐”며 “의료개혁은 결국 사람을 살리자는 것 아니냐. 사람을 살리자는 게 결국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의대 증원) 2000명이 뭐 그리 중요하냐, 대화 주제가 뭐 그리 중요하냐”면서 “2025년 정원 이야기하다가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얘기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그걸 대화 주제로 삼을까 말까를 가지고 지금 만남이 되네 안 되네 이러고 있다는 게 합리적인 사회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의 잘못된 정책 강행 때문에 피해를 입는 국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원이든, 보상이든, 필요하면 입법이라도 해서 이 억울한 뺑뺑이 사망자들 그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능한 대안을 만들도록 이미 당내에 지시했고, 최대한 신속하게 이 억울한 피해자들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 근본적 대책은 물론이고, 현재 이 피해를 입고 사망해 가는 이 억울한 분들 저희가 조금이라도 위무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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