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최근 몇 분 의원들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일이 있었다. 불가피한 당의 조치를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지난 10일 전 구청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치르게 된 올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여당이 원인제공, 혈세 낭비'라고 발언한 김영배 의원과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3일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졌던 민형배 의원이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시기에 우리 당 의원들의 잘못된 언행으로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정권 실정을 바로잡을 동력이 약화한다면 어떻겠느냐"며 "우리 당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일은 지도부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언제든 민심의 분노를 마주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의 기준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게 말은 군인의 총과 같다. 위력이 크지만 위험 또한 크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당 대표인 저부터 더 노력하겠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김영배·민형배 의원의 문제의 언행을 제외하고도 최근 민주당에서는 분야를 막론한 실언이 쏟아졌다.
지난 10일에는 김 의원 뿐 아니라 양문석 의원의 막말도 있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가야금 연주가 있었던 것을 두고 '공연 상납', '기생집을 만들어 놨다' 등의 발언을 해 정치권과 국악계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 토론회에서 금투세 시행 팀의 김영환 의원이 "(금투세 도입 시 증시가) 우하향된다고 신념처럼 가시고 계시면 인버스 투자하시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1400만 개미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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