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이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YTN 라디오 유튜브 캡쳐)  ©

11일 친윤계는 최근 한대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수사는 외압이 있어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결론 내려야 하고, 그것이 무너질 때 인민재판이나 마녀사냥 등이 있었다"며 "한 대표가 과도하게 정치적 접근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납득하는 결론을 검찰이 내라는 식의 접근은 결국 보수 분열의 단초가 된다"며 "사법제도와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해석은 좀 멀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국민 감정에 따라 여론 재판해야 하는 사건인가"라며 "법리에 따라서 해야 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 여론에 따라서 해야 된다는 게 무엇이냐, 국민 여론에 따라서 지금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거냐,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당시 법무부 장관을 했을 때 그랬다는 얘기냐"면서 "그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가안보실 2차장 출신인 임종득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여당 대표로서 법적으로 정리되는 것은 조금 기다려야지 '사과해야 한다',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여론 재판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아쉽다"며 "법과 제도의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은 지켜봐 주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검찰에서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검찰이 법리와 증거에 따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