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3.25%로 0.25%p 인하…38개월 만에 방향 전환
한청신문 | 입력 : 2024/10/11 [10:3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내렸다. 13차례 이어진 기준금리 동결은 1년9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물가상승률이 1%대를 기록하며 안정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장기간 회복되지 않고 있는 내수 부진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를 지연시켰던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p) 내렸다. 3년2개월 만에 피벗(pivot·정책기조 전환)이다.
한은은 2021년 8월(0.5→0.75%)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했다. 이 때부터 두 차례의 빅스텝(한 번에 0.5%p 인상)을 포함해 총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연 3.5%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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