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이재명 "이번 재보궐은 2차 정권 심판 선거...투표 기간 불법 행위 철저히 단속해야"

"의료대란 8개월째...정부, 의료계 여야의정 참여 촉구"
"北, 남북 잇는 도로·철도 끊고 군사분계선 일대 요새화 선언...치킨게임에 장단 맞춰선 안 돼"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0/11 [11:17]

이재명 "이번 재보궐은 2차 정권 심판 선거...투표 기간 불법 행위 철저히 단속해야"

"의료대란 8개월째...정부, 의료계 여야의정 참여 촉구"
"北, 남북 잇는 도로·철도 끊고 군사분계선 일대 요새화 선언...치킨게임에 장단 맞춰선 안 돼"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0/11 [11:17]

▲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져)  ©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10·16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선관위와 관계 당국에 ‘유권자 실어나르기’ 등의 불법 행위를 면밀히 감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10·16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 여당에 대한 2차 정권 심판 선거”라며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인천 강화에서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이 제기됐다”며 “상당한 근거가 있었는데 흐지부지 넘어간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보궐 선거의 특성상 이런 극성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관위와 관계 당국이 유권자 실어나르기 같은 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하길 바란다”며 “우리 당직자들, 그리고 우리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이런 불법이 발생하는지 투표소에서 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의 발언에 따르면 민주당은 투표 기간에 영상 채증을 실시하고 투표소별로 불법 행위를 감시할 인력을 배치한다.

 

이 대표는 이날 또 “의료대란 사태가 8개월째”라면서 ‘중환자실 뺑뺑이’와 ‘길어진 수술 대기 기간’, ‘공중보건의가 부재한 보건지소가 전체의 절반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의료시스템 전반이 정상적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같은, 의대 교육 기간 단축 같은 이런 엉터리 대책으로 현장의 불신과 혼란을 부채질할 때가 아니다”며 “의료진의 현장 복귀를 위해서라면 어떤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살고 죽는 문제”라며 “조속히 여야의정 협상 테이블이 가동되도록 정부와 의료계 모두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북한이 남북을 이어온 도로·철도를 끊고 군사분계선 일대를 요새화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려는 노골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서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올 초에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한 데 이어서 오물풍선 살포도 5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나 워싱턴 조야(朝野)에서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이 1950년 이후 최고조다’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끝없는 강대강 대치가 남북 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남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했다.

 

또 “북한은 도발로 얻을 수 있는 점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물풍성 살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그리고 군사분계선 일대의 요새화 시도 역시 즉각 철회하도록 요구한다”고 말헀다.

 

그리고는 “우리 정부도 북한이 벌이는 치킨 게임에 장단을 맞춰 주지 말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평화가 가장 든든하고 확실한 안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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