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박찬대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김건희 의혹 규명 위해 상설 특검도 추진"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0/08 [10:33]

박찬대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김건희 의혹 규명 위해 상설 특검도 추진"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0/08 [10:33]

▲ 8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


8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이냐”며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자택을 수시로 방문하며 정치적 조언을 했다는 둥, 취임 전 인수위 때는 김건희 여사가 전화로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는 둥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 실세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선 공천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였다는 증언도 나왔다”며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2월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진행한 면밀 여론조사 비용 3억 6천만 원을 돈으로 받는 대신 윤석열 대통령 측이 6월 재보선에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 줬다는 것”이라면서 “이 의혹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최초 폭로한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 책임자 강혜경 씨가 최근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증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직 대통령 부부가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것이기도 하고,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강혜경 씨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오빠 전화왔죠? 잘 될 거에요’라는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녹음을 자랑삼아 틀어 줬다”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의 거래가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선 실세가 판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며 “우리가 이미 겪어 봤고 그 결말이 어땠는지도 잘 알고 있다. 반드시 비정상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또 “검찰이 주중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 계좌에서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거래가 있었다는 공범들의 진술이 최근 잇따라 확인되고 있고, 날마다 주가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는데도 검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검찰이 권력의 애완견을 자처한 이상 특검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국정농단 의혹은 일일이 세기도 힘들 정도”라며 “주가조작, 공천개입, 국정개입, 당무개입,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정 비리, 8천 6백만 원짜리 공연 황제 관람, 인천 세관 마약 수사 외압과 구명 로비, 양평 고속도로와 양평 공흥 지구 게이트 등 의혹이 넘쳐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기존 특검과 함께 상설 특검도 추진한다”며 “어제 특검 추천 방식 국회 규칙 개정안을 발의했고, 오늘 상설 특검이 수사해야 할 특검 수사 요구안을 발의한다”면서 “민주당은 끝장 국감과 쌍끌이 특검으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김건희 게이트의 진실을 숨김없이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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