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의 결과에 대해 "부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여당 의원) '108명 모두' 부결표를 던지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과의 목소리라든지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것과 특검법은 별개의 문제"라며 "일단 특검법이라는 것은 사법권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야 합의가 굉장히 중요하고,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어떤 법적 모순점이 있는 특검을 여야 합의되지 않은 채로 통과시킬 때 동의하는 여당 의원들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여당에서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온다면 그것은 레임덕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걸(레임덕) 원하는 여당 의원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기(특검법 반대)에 대해서 국민 여론이라든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정치적인 영역에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여사께서 정치적으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끊고 가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여당 내부에서 계속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여사 입장표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야당이나 이런 데에 끌려가서 사과하게 되는, 입장표명하게 되는 모습이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선 때 약속한) '조용한 내조'에서 ('적극적 대외 활동'으로 김 여사 행보의 성격이) 바뀐 국면인데, 그 바뀐 상황들에 대해서 여사께서 국민들께 한번 입장을 말씀드릴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그러고 나서 공개 행보를 한다면 지금의 비판보다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아울러 "빨리 제2부속실을 설치하고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서 '저희가 먼저 자정하려는 노력들을 보이고 있다'라는 모습을 정치적인 측면에서 보여드리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제2부속실이 설치가 된다면 앞으로 여사 활동에 대해서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들여다 볼 수 있고 견제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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