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방송4법, 노란봉투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민생을 살리고, 방송 독립성을 확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안을 반대하는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와 국민의 삶을 포기하겠다’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 ‘노동자의 권리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식용 개 한 마리당 60만 원 지원은 되고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은 절대 할 수 없다는 정부의 태도에 국민이 개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권을 지켜줄 국민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무도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희희낙락할진 몰라도 결국 국민에게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김건희 방탄, 용산 거수기 역할을 하는 국민의힘도 정신 차리라”며 “계속해서 용산 눈치만 보다가는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또 “기획재정부가 어제 발표한 ‘2024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 방향’에 따르면 올해 국세 수입은 올해 세입 본 예산에 비해 29조 6천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경제 무능 정권의 부자 감세 정책 효과가 정말 심각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나라 살림이 동창회나 계모임만큼도 못한 수준으로 전락했다”며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묻지마 부자 감세’를 밀어붙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예산을 짜기 시작한 2023년부터 내년까지 적자 국채 증가 폭은 224조 원으로 문재인 정부 3년차보다 약 1.5배나 크다”며 “적자 국채에 따른 지난해와 올해 적자 국채의 이자도 총 32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역대급 경제 무능 정권의 실정으로 나라 살림이 파탄나고 국민의 삶도 휘청이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재정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해서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고, 세수 결손 사태를 부른 책임자를 문책하고 제발 방지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