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정상회담 가진 한일...양국 협력 강화 함께 노력할 것, 라인 사태 언급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5/27 [09:49]

정상회담 가진 한일...양국 협력 강화 함께 노력할 것, 라인 사태 언급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5/27 [09:49]

▲ (사진=대통령실)  ©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약 50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측은 한일관계 개선에 따라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확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에 힘입어 경제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에너지, 경제안보, 중소기업·스타트업, ICT·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 부처 간 수소·암모니아 및 자원과 관련한 대화를 해 나가기로 한 것을 환영, 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유학, 인턴십, 취업 등 청년층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은 최근 「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추가 기여를 평가했다.

 

그리고 양 정상은 지난해 수단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해 도움을 주고받은 것을 평가하고, 이러한 재외국민보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핵 문제도 논의했는데,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가운데 대화를 거부하며 핵무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공유하고 한일·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공조를 한층 긴밀히 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이른바 '라인 사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한국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라인 사태를 먼저 언급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이번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보라는 요구사항"이라며 "한일 정부가 초기 단계부터 잘 소통,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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