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7.20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뽑힌 '선출 당대표'가 되기 위해 지난 3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날 조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 대표에 도전하며 저는 오늘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선다"며 "혁신당의 미래에는 꽃길이 펼쳐져 있지 않고 오히려 가시밭길, 고난의 길이다. 정해지지 않은 미래로 가는, 흰 거품이 이는 태풍 속 항로다. 그렇기에 그 길로 가서, 그 항로의 가장 앞에서 길을 개척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원내진입에 성공한 강소정당을 넘어 진정한 대중정당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창당과 선거 승리를 이끈 결기와 열정으로 전국 각계각층에 굳건히 뿌리내린 대중정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 높였다.
조 전 대표는 "혁신당의 기조는 지난 선거 때와 한 치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당은 앞으로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현 정권에 대한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조 전 대표는 “우리당에 대해 ‘보조적 역할만 하라, 앞으로도 비례대표만 내라’고 조언하는 분들이 있다”며 “우리는 위성 정당이 아니고, 보조재 정당도 아니다. 조국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과 정치혁신을 위해 우리 자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 선거에서 후보를 낼 곳은 내고, 내지 않을 곳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꺼져가던 심판론을 되살린 사람은 바로 저, 그리고 조국혁신당”이라며 “‘3년은 너무 길다’ 이 슬로건을 우리가 만들었다. 3년이 아니라 석달, 삼일도 길다. 오죽했으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대한민국호를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끌겠다”며 “1000조원을 뿌리겠다고 빌 공(空)자 공약만 퍼붓는 윤석열 정권과 달리, 저는 약속을 지키고 목표를 이뤄내겠다. 국민이 제대로 된 복지를 눈치 안 보고 누리는 사회권 선진국, 권력이 국민에게 군림하지 않고 제대로 봉사하는 나라를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당 안팎에서 '어대조(어차피 당 대표는 조국)' 분위기로 인해 전대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박흥행'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전당대회 목표는 조직 체계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고 지도부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선출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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