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12일 오후 1시 국회에서 응급실 대란 대책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당정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쪽(의료계)이 답이 없어서 의료 체계에 대해서 고위당정회의를 내일 하려고 한다"며 "이 자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에 정부도 적극 나서달라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고위당정을 통해 체크해보려한다"고 설명했다.
고위당정은 한동훈 대표가 주재할 예정이다. 여당 측에선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교육위·보건복지위 간사 등이,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교육부·보건복지부 장·차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의사 출신인 인요한 최고위원·한지아 수석대변인 등이 서울에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재 한 대표는 본 협의체 테이블에 의료계를 앉히기 위해 고군부투하고 있다. 협의체 구성 가능 여부에 따라 한 대표의 정치 역량이 대략적으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날(10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입장이 다르니 만나서 대화하자는 것 아니냐. 대화의 전제로서 '뭐는 안된다' 이런 건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및 의료 개혁 관련 주무부처 장·차관 경질 등 의료계의 요구 사항도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못 하겠느냐.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계시니 신속하게 협의체가 출범해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