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저께는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이 평산마을에 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어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 평산 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면서 “왜 하필 지금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연이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갔는지 몹시 궁금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와 재판으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하기 위한 사법 리스크 방탄 동맹 빌드업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누차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는 본인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시면 된다”면서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국회의장, 제1야당 대표가 모여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정치적 선동에 힘을 합치는 듯한 행태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날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일명 ‘지역화폐법’ 및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거대 야당이 이재명표 지역화폐법을 행안위에서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강행 처리했고, 나아가 야당은 지난달 대통령이 재의 요구한 전국민 25만원 현금살포법까지 재표결할 뜻을 밝혔다”면서 “여야 대표가 회담을 하고 정기국회를 맞아 민생을 위해 협치하겠다던 약속들이 이재명 대표 하명 폭주로 급격히 식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의석수를 무기로 밀어붙이는 지역화폐법은 지자체의 지역상품권 발행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을 의무화시키는 포퓰리즘법”이라며 “전국민 현금 살포를 무기한으로 상설화시키자는 나쁜 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25만원 살포법에 대해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제가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씀드린 것과 비슷한 취지로 ‘13조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이 정책이 다른 모든 중요한 사업들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고 2020년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실제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며 “민주당은 당내 비판을 용기 있게 수용하는 민주 정당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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