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추경호 “文 일가·李 부부, 언론플레이 말고 수사 제대로 받아라”..."의료개혁 문제 원점 논의 가능"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09:47]

추경호 “文 일가·李 부부, 언론플레이 말고 수사 제대로 받아라”..."의료개혁 문제 원점 논의 가능"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06 [09:47]

▲ 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캡쳐)  ©


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부에게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9일 예정된 신 모 전 행정관에 대한 증인 심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2016년 11월 당시 야당 대권 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검찰도 대통령이라고 예우할 것이 아니라 그냥 피의자로 다루라’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요구하기까지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본인께서 했던 말씀 그대로 행동에 옮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도 ‘경기도 법카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서면조사로 대처하려 했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어제 검찰에 직접 출석해 놓고서는 막상 진술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 일가도, 이재명 대표 부부도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의혹에 대해 명확히 소명하지 않고 모욕주기, 망신주기 프레임으로 언론플레이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부부도 결백하다면 수사에 당당히 응하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혐의가 없다는 것을 밝히면 모두 해결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추 원내대표는 “정부가 의료 정책 전문가들의 과학적 분석에 근거하여 현재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당과 정부는 의료계가 하루빨리 대화 테이블에 돌아와 논의에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2026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하여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에서도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수요 예측에 기반을 둔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적정 규모에 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과학적’이라는 문구를 거듭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근거에 대한 의심을 의식한, 현재 미약하다고 평가되는 의료개혁 관련 정부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정부는 최근 제기되는 추석 연휴 응급 의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응급 의료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당 의원들을 향해 “추석 연휴 전까지 전국 각지에 있는 응급 의료기관 현장을 방문해서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하시는 의료진들께 격려와 감사를 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디지털 성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위 구성은 경기 성남 분당갑의 4선 의원이신 안철수 의원님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 국회 상임위 위원과 전문가 등을 포함하여 총 12명으로 구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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