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지자 어제는 여러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거들며 선동에 가담했다”며 “하지만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어딘가에서 그런 계획과 기획을 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다’, ‘일종의 경고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본인들의 선동의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을 사실상 자인했다”며 “결국 근거도 없고 현실성도 없고 오로지 상상에 기반한 괴담·선동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껏 머리를 쥐어짜서 생각해 낸 논리라고는 박근혜 정부 때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을 끌어들이면서 ‘그때 검토했으니 지금도 그럴 것’이라는 수준의 이야기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기무사 문건 사건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민군 합동수사단 구성을 직접 지시해서 104일 동안 200여 명을 조사하고 9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도 증거 하나 찾지 못해 아무도 처벌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일”이라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이 이런 괴담 선동에 목매는 이유는 결국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보여준 일관된 목표, 즉, 개딸 결집,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 그리고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을 위한 선동정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괴담 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드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민주당식 괴담 정치, 당장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3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논란이 된 민주당 허종식 의원, 윤관석·이성만 전 의원에게 1심 징역혁이 선고되었다”면서 “해당 의원들은 당장 사죄하고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자신들의 전당대회가 당 소속 의원들의 돈봉투 비리로 얼룩진 데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껏 민주당은 이 사건을 조작 수사라고 주장하면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에 대한 보복 탄핵을 추진하고 한술 더 떠 탄핵 청문회까지 열었다”며 “몰염치를 넘어 적반하장의 사법 농단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6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이리저리 수사망을 피하고 있다”며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처벌을 피하겠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는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라며 “그런데 이 대표는 이제 와서 대통령 소추권이니 검찰 앞에 불평등 같은 이야기를 들먹이며 딴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민주당 의원들이 불체포 특권과 다수당 권력 뒤에 숨어 수사를 회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일가도,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도 비리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받아서 진상을 규명하고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 국민들의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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