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계엄 준비' 공세에 반격 나선 용산 "李, 선동 아니라면 대표직 걸고 말하라"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03 [08:19]

'계엄 준비' 공세에 반격 나선 용산 "李, 선동 아니라면 대표직 걸고 말하라"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03 [08:19]

▲ 2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유튜브 캡쳐)  ©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령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정부를 향한 '계엄 준비설' 공세 수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일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등이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관련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며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상 대통령은 영토를 보존할 의무가 있고, 대한민국은 헌법상 민주공화국"이라며 "(정부가) 독도 지우기를 한다며 영토 보존 의무에 의혹을 제기하고, 계엄 괴담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는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혹시 탄핵 빌드업(사전 준비) 과정인가"라며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탄핵·계엄을 일상화시키고 세뇌시키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맞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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