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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정신나간 국민의힘' 발언 사과할 수 없어...국민의힘이 선거 도와줘"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04 [10:35]

김병주 "'정신나간 국민의힘' 발언 사과할 수 없어...국민의힘이 선거 도와줘"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04 [10:35]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전의 '정신나간 국민의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주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제정신인 누구든 물어보면 일본과 동맹은 아니라고 할 거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한미일 동맹)를 썼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식 사전에도 '저 친구가 이 추운 날씨에 반팔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정신이 나갔군'이라는 예시가 나온다"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관용적인 표현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신 나간'은 지금 노래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생트집을 잡은 것"이라며 "해병대원 특검을 보이콧하기 위해 핑계를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 중간에 정회시킨 주호영 부의장도 큰 문제”라면서 “이런(동맹이란) 단어를 쓴 국민의힘이 사과해야지 왜 내가 사과하냐”며 “여당의 발언 방해가 명백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인데 적반하장격으로 내게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동맹을 맺냐"며 "제가 표현에 대해서 사과한다면 오해를 할 수가 있다. 한일 동맹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가 나서서 내가 사과해야 본회의를 열겠다고 1:108 구도를 만들었고, 대정부질문이 끝나고도 20~30명이 모여 나를 에워싸고 1:30 구도를 만들었다”며 “국민의힘이 오히려 (최고위원) 선거를 도와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해당 사건이 최고위원 경선을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21대 국회 4년동안 안보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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