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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두고 여야 반응 엇갈려...與 "민생에 대한 적극적 의지", 野 "불통·독선으로 점철"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8/29 [16:22]

尹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두고 여야 반응 엇갈려...與 "민생에 대한 적극적 의지", 野 "불통·독선으로 점철"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8/29 [16:22]

29일 이날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 견해가 극명히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경제와 민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됐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가진 국정브리핑을 통해 그간의 국정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 및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할 중대개혁 과제들에 대한 대통령의 해법을 국민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와 민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되었고, 특히 연금‧노동‧의료‧교육개혁, 저출생 위기 극복 등 핵심 개혁 과제를 소상히 설명했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과 약자 복지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민생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연금개혁은 '세대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여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시했다"며 "기초연금 강화와 군복무자와 출산 여성에 대한 연금 혜택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개혁에 있어서도 본질인 지역필수 의료 살리기에 맞췄다는 점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도 피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살리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브리핑으로, 국민은 물론 관련 법안들에 대한 국회 협치도 강조했다"면서 "이제 정치권이 화답할 때"라며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신속히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염장을 질렀다"며 "재정도, 복지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이 밝힌 4대 개혁의 방향도 추상적이고 말만 번드르르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개혁의 내용은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서 자료집 두께만 내세우는 모습이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공격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만 확인시켜 줬다"며 "의료붕괴로 온나라가 비상인데 비상응급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니,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직격했다.

 

또 "순직해병 수사외압 사건에서 대통령실 개입 정황이 속속 확인되는데 오히려 실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하는 주장도 기가 막힌다"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가족과 관련해서 언급 안 해야 한다'며 철저히 답변을 회피했다"면서 "국민적 의혹들에 대해 한 마디 해명도 내놓지 못하는 대통령의 궁색한 모습에서 특검의 필요성만 다시 확인된다"고 비판했다.

 

그리고는 "오늘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은, 국민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들었다"며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기자회견은 국민의 분노와 심판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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