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배신의 정치' 공격에 반박하는 한동훈 "포메이션도 바꿔보고 공격 숫자도 늘려봐야 해...원희룡 박근혜 탄핵에 적극 찬성했다"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01 [11:41]

'배신의 정치' 공격에 반박하는 한동훈 "포메이션도 바꿔보고 공격 숫자도 늘려봐야 해...원희룡 박근혜 탄핵에 적극 찬성했다"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01 [11:41]

최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난타전이 한창이 가운데 한동훈 후보가 본인을 향한 '배신의 정치' 네거티브 공격에 반박했다.

 

1일 오전 한동훈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고 지는 것"이라며 "정권을 잃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하냐. 변화가 필요하다. 민심에 따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민심에 따르기 위해서 몸부림이라도 쳐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3 대 0으로 축구가 지고 있는 후반에서 뭔가 포메이션도 바꿔보고 공격 숫자도 늘려보고 여러 가지 수를 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3 대 0으로 지고 있는데도 수비 숫자를 더 늘리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후보는 앞서 "이미 탄핵의 시계는 시작이 됐다"고 발언한 원희룡 후보에 대해 "(원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셨던 것 같다"며 "원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이 국회는 아니었지만, 그 전후에서 굉장히 ‘탄핵을 해야 한다’ ‘탄핵 너무 잘했다’ 이런 입장까지 내셨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국회의 의석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국민의 마음을 잃었기 때문에 그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 마음을 잃는 어떤 임계점에 이르지 않게 방파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 후보는 원 후보가 '민주당원이냐'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원 후보께서 2018년 무소속으로 탈당하신 상태에서 제주지사에 나왔을 때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국민의 힘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마칠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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