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추사고택은 지난 25일 주련 전통 복원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련은 기둥 또는 벽에 써 붙이거나 걸어놓는 문구를 뜻하며, 지난해부터 추진된 복원 사업은 문간채 및 사랑채 일부 주련 5쌍 복원을 시작으로 올해 사랑채와 안채 13쌍을 추가로 복원해 추사고택 내 주련 총 18쌍 36개의 정비가 마무리됐다.
이번 작업에는 충청남도 무형유산 박학규 각자장이 참여해 전통 재료와 기법을 통해 주련을 복원했으며, 박학규 장인의 세심하고 정교한 손길을 통해 주련 본래의 고상한 운치를 자아내 의미를 더했다.
주련 복원은 자문 및 자료 수집,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총 5개월이 소요됐으며, 일부 주련은 내용 및 위치상 대구를 이루지 못해 정리됐고 오류가 있는 해설 역시 전문가 검토를 통해 더 정확하게 재정비를 추진했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이번 주련 전통 복원을 통해 추사고택이 가진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더 빛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선생과 고택을 널리 알리고 오래도록 그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사고택은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 및 운영 중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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