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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민주당, 금투세 공개 토론 제안에 도망가...정책적 자신감 없어"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8/07 [18:01]

韓 "민주당, 금투세 공개 토론 제안에 도망가...정책적 자신감 없어"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8/07 [18:01]

▲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쳐, 박찬대 인스타그랩)     ©

 

7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토론회가 무산되고 금투세 관련 공개 토론 제안에 민주당 측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제가 더불어민주당이 주가폭락 때문에 열지 못한 금투세 존폐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동으로 하자고 대변인을 통해 제안했다. 그 제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토론자로 직접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회계사 출신인 ‘당대표 직대’가 나와서 토론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격식이 아니라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정당"이라며 "제가 여당의 당대표이니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대표가 나오시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당대표직대와 제가 공개 토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상한 (경제)상황에서 금투세를 얘기하는 게 맞냐"며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 논쟁을 가지고 얘기하겠다는 건 상황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다. 좀 한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모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외발 주가 폭락 하루 만에 민주당이 예정됐던 금투세 토론회를 취소했다. 제가 그 토론회를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동으로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면서 "토론을 주최한 분이 자신 있으면 저보고 나오라고 하지 않았나. 제가 민생 앞에서 벽을 세우는 건 의미가 없으니 하겠다고 했다"며 "막상 민주당이 토론을 안 하겠다고 도망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런 토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다. 이런 대형 악재를 방치한다는 건 국민에 대해 정치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부자들을 위한 세금 깎아주기'라는 프레임으로 가는데, 프레임 참 좋아한다. 프레임을 갖다 들이댈 게 아니다. 이게 맞는다면 1천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왜 이렇게 반대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이 세금 때문에 우리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 큰손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되면 개미투자자도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그 지점을 말하는데 부자 감세 프레임 가져오는 건 잘못 이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발언을 보면 금투세를 조정해야 한다는 투로 말하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강행해야 한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원래 1인 정당 아닌가. 그런데 왜 이 이슈에선 갈팡질팡해서 불확실성을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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