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쳐)  ©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며 친정 체제 구축을 사실상 완료했다. 

이날 한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한동훈 비대위'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았던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석대변인에는 기존 황우여 비대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아 왔던 곽규택 의원이 유임되었고, 한동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한지아 의원이 새로 발탁되었다. 이외에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담당했던 신지호 전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한 대표의 영입인재 1호였던 초선 정성국 의원이 임명되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홍보본부장, 대변인 등의 추가 인선은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 대표는 최고위원단 9명 중 5명(한동훈·김상훈·장동혁·진종오·김종혁)을 친한계 또는 한 대표가 임명한 인사로 채우면서 최고위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며 한동훈 체제를 완성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큰 출혈 없이 당직 인선이 완료되어 가는 모양새지만 한 대표의 인재풀이 좁아 비대위 체제, 전당대회 때 인연들로 돌려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