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되며 원 구성이 완료되었다.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7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했다.
여당 측 국회부의장에는 주호영(6선) 의원이 당선되었다. 앞서 국회의장에는 민주당 출신 우원식 의원이, 민주당 몫 부의장에는 이학영 의원이 선출되었다.
주호영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제22대 국회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못 할 일이 없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양보하고 타협해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하는 사사로운 게 아니라 국민 전체의 것"이라며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오로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7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로 채워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 △정무위원장에 윤한홍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방위원장에 성일종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에 송언석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에 이인선 의원, △정보위원장 신성범에 의원이 선출되었다.
치열한 신경전 끝에 원 구성은 완료했지만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김홍일 탄핵소추안' 등의 처리를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7월 4일 안에 완료할 방침이어서 여야 충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3법, 방통위법을 비롯해 6월 임시회 내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도 있고 국정조사를 추진할 사안도 있다"고 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뒤 기자들을 만나 "6월 임시국회 내에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탄핵안 발의 보고가 이뤄지자 곧바로 박수와 '잘했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7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격렬한 여야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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