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사업은 상권별로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골목의 특색을 찾고 골목상권 회복에 필요한 여러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대구광역시는 지난 4월 골목상권 활력지원 사업(상권별 2억 원 지원)으로 경북대 북문 상권과 불로 화훼단지를 선정했다.
골목상권 회복지원 사업에 선정된 상권별로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남산동 악기점 골목은 1960년대에 형성돼 지역 공연예술가들이 터전을 잡은 곳으로, 올해 악기 골목 브랜드 및 캐릭터를 개발하고 골목 안내 지도를 제작하는 등 대구 대표 악기 골목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상권 내 이주민이 많아 다문화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평골목은 이주민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만평 만국축제를 개최하고, 이색적인 점포를 발굴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골목상권의 특색을 활용한 상권 회복에 나선다.
산격 허브로 연암 골목은 산격종합시장 내 청년몰과 연계해 스타 점포를 발굴·육성하고 골목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전로 벚꽃거리는 매전로 축제, 영상 및 홍보콘텐츠 제작, 골목상권 마케터즈 운영 등 상권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성서 계명대 동문 로데오거리는 상권분석, 브랜드 개발, 거리 디자인 컨설팅으로 상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확대 및 대학 동아리와의 협력으로 청년 및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로데오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위군의 의흥 어슬렁길 골목은 주변의 풍부한 관광 및 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및 골목 브랜드를 개발하고 향교와 협력해 어슬렁길 골목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강점과 특색을 기반으로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의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상권을 발굴해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상권의 수요와 성장단계에 맞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사업으로, 골목상권의 특색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사업 시작 후 지난해까지 23개 골목상권에 대해 회복 및 활력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는 골목상권 회복지원에 선정된 상권들이 골목의 특색을 찾고, 특색을 살린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지역의 특화골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